종교의 타락과 사회의 부패(8-10)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해야 할 파숫꾼으로서 세움 받았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백성들의 영혼을 멸망에 빠뜨리는 그물과 같았고, 거짓 신을 섬기고 있었으며, 진리에 대해서는 증오를 품는 자들이었습니다(8). 이같은 종교인들의 부패는 기브아 시대와 같은 깊은 타락을 유발시켰습니다. 사실 소돔과 같은 성적인 타락이 아무런 통제 없이 행해지다가 결국 베냐민 지파 중 남자 600명 외에는 전멸 당한 기브아 사건은, 첩을 취하고, 자기 대신 첩을 위험에 밀어내고, 자신의 잘못은 숨기고 첩의 죽음에 대해 선정적으로 고발한 타락한 종교에서부터 유발된 것이었습니다(삿19). 10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타락이 얼마나 신속히 진행되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서 해방된 이스라엘을, 마치 광야에서 포도나무를 만남같이, 유실수에서 첫 열매를 봄과 같이 감격하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언약을 맺자 마다 곧바로 바알브올에게 가서 전 민족이 대담하게 음행하였고, 우상과 한 몸처럼 될 정도로 타락해버렸습니다. 기브아 사건과 바알브올 사건을 통해 호세아는 부패한 종교와 종교인이 멸망의 원인이 됨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느 민족이든지 종교의 부패와 사회의 멸망은 병행합니다.

사라진 에브라임의 영광(11-17)
이와 같은 심각하고 광범위한 죄악 때문에 에브라임의 영광은 새처럼 날아가 버리게 될 것입니다. 에브라임의 원래 뜻은 “자손이 번성함”인데 저주를 받아 해산함이나 잉태함이 없어 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때 두로에 심긴 나무처럼 아름답게 번성하였던 에브라임은 장차 그 눈으로 자녀들이 전멸 당하는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13). 한편 태아는 어미와 함께 살육 당하고, 태어난 아이는 전쟁 통에 굶어 죽고, 청년들은 전장에서 몰살당하게 될 미래를 분명히 볼 수 있었던 호세아는, 차라리 불임의 은총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14). 하나님은 이 참혹한 심판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길갈에서의 범죄를 지목하십니다(15).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최초로 도착하여 할례를 받은 진지이며(수4:19-5:2), 선지자들의 활동 중심지였던 (왕하 2:1, 왕하4:38)이곳을 우상숭배의 중심지로 (4:15,12:11) 전락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저들의 배신이 얼마나 철저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풍요의 상징인 에브라임은 이제 불임과 황무의 곳으로 바뀌게 되고(16),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인처럼 유리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17). 한편 선지자가 “내 하나님이 저희를 버리시리니” 라고 하며 ‘나’와 ‘저희’를 구별하고 있음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17).

- 호피 인디언 (Hopi Indians)

“언어는 문화의 심장이다. 언어를 잃으면 문화를 잃는 것이다.” 호피 문화보존위원장 쿠와니위시우마가 최근 컨퍼런스에서 한 말이다. 그는 1950년대 호피어를 말하며 자랐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기숙학교들은 직·간접적으로 호피 언어와 문화가 사라지게 하는데 몰두했다고 했다. 미국은 미대륙 원주민들을 서구 주류문화로 동화시키기 위해 조직적인 노력을 했다. 이는 일종의 문화침략으로 그 결과 호피 청소년들은 정체성과 자존심을 상실하고, 자살, 범죄, 약물중독에 빠졌다. 북애리조나의 호피족은 이 문제에 두 가지로 대처하고 있다. 19세 미만의 호피족 청소년 중 호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최근 보고에 놀란 장로들은, 호피 언어문화센터를 창립했다. 그리고 호피인 학교에서는 약물을 시작하지 않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방에 힘쓰고 있다. 교사들은 ‘부모를 치료할 수는 없으나 어린이들을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라고 말한다.

■ 호피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종족과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를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