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용서
범죄자에 대한 용서를 권면한 바울은 다시 한번 보다 구체적으로 이것에 대해 요구합니다. 그것은 그에게 이제 사랑을 나타내 보이라는 것입니다(8). 적극적인 사랑으로 표현되지 않는 소극적인 용서는 진정한 용서가 아닙니다. 바울은 재차 지금까지 한 요구에 대해 순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고린도 성도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9). 여기서 우리는 고린도 성도들이 범죄한 자에 대해 취하고 있는 심히 매정한 태도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고린도 교인들은 범죄한 형제가 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전혀 책망하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고전 5:1-2). 그런데 지금은 정 반대로 지나치게 율법적이 되어 죄인에 대한 판단과 정죄를 그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단의 궤계입니다(11). 교회는 범죄한 자를 엄히 징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회개한 자를 온전히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성도들 사이에 온전한 용서가 이루어지면 그리스도께서도 온전히 용서하십니다(10, 마18:18). 그리스도는 죄책에 짓눌린 사람속에 있는 죄책을 깨끗이 씻어 주시는 분이시며 죄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자들의 마음에 죄책을 불러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의 문을 닫는 교회
사도 바울은 드로아에서 복음 전도를 위한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드로아는 로마인들의 신화적 종족발상지이기도 한 곳으로 전략적으로 무척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그가 마게도냐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걸음을 옮겼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했습니다(행16:8~10). 그런데도 바울은 이곳에서 복음을 전파할 수 없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문제가 마음에 걸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한시라도 빨리 디도를 만나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듣기 위해 드로아 선교를 포기하고 마게도냐로 내려갔습니다. 교회가 올바로 서지 못하고 흔들릴 때 하나님 사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오늘날도 선교 사역에 힘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복음 전파의 길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나이지리아 북부 도시 카두나에 폭동 100명 사망

■ 폭동으로 상처입은 나이지리아 국민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