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마음
바울이 방문계획을 바꾼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다시 슬픈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게 나가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1). 고린도 교회는 비록 우쭐대고 고집이 세며 과오가 많은 교회였지만 진정으로 바울의 사랑과 기쁨의 대상이었습니다(2). 그래서 그는 비록 안타깝고 답답한 가운데 시간이 지체된다 하더라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로 재회하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하고 있는 것입니다(3). 그는 비록 얼마 전에 그들의 악행을 책망하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쓴 넘치는 사랑의 편지였습니다(4). 바울은 어그러진 길로 나아가는 고린도 교회의 범죄에 대해 누구보다도 단호히 채찍질했지만 그의 눈에는 많은 눈물이 있었고, 그같은 아픔이 그들을 향한 애정을 조금도 감할 수 없는 넘치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범죄자에 대한 용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범죄자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어느 정도’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그 사람에게 지나친 상심을 주지 않으려고 배려하고 있습니다(5). 바울은 지금까지 이 문제로 인해 많은 고민과 슬픔을 당해왔지만 여전히 그를 진심으로 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공동체에게 “차라리 저를 용서하고 위로하라”(7)고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권징을 받고 충분히 회개한 사람은 이미 받은 징벌만으로도 족하며(6), 어떤 면에서 징계가 지나치면 그 사람이 완전히 낙심하여 더욱 타락해버릴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7). 그러나 사실 바울이 징계해야 할 때 여론을 살피거나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는 사람이 아니었음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는 심지어 완고한 범죄자가 깨닫고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 교회공동체로부터의 완전한 추방을 명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바울은 그 사람의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고전5:5). 바울은 누구보다도 온전히 징계하고, 또 누구보다 신속히 용서하며, 변함없이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러시아의 무슬림 체첸 사람들 (Muslim Chechens)

나는 13살 된 내 아들에게 타임지를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다. 아들은 "내가 왜 체첸을 걱정해야하지?"라고 물었고 나는 대답을 해주었다. "체첸은 계속 독립 투쟁을 해온 러시아 남부의 작은 지역이란다. 체첸사람들은 지금도 전쟁중이야. 네 또래의 소년들도 싸우고 있지." 아들은 의자에서 일어나 타임지 기사를 다 읽었다. 체첸 전사들은 자기가 아이였을 때 처음 받은 것이 총이라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그들은 사람의 유일한 운명은 싸움이라고 믿으며 자라왔다. 이 깊은 산의 목자와 농부들은 1700년대부터 러시아와 긴 싸움을 해왔다. 그들은 다른 슬라브계나 투르크계, 페르시아계 언어와 상관이 없는 별개의 언어를 사용한다. 체첸지역에는 다른 언어를 쓰고, 각자 고유의 이슬람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약 백여 개의 집단이 있다.

■ 체첸과 러시아의 길고 소모적인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예수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새 삶을 주시도록 러시아로 인한 체첸 민족의 아픔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치유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