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지 않은 전병(8-12)
북 왕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이방 국가와의 외교적 동맹으로 국가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대 사회에서 국가들 간의 동맹은 각 국가가 신봉하는 신에 대한 종교적인 혼합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같은 이유로 열방과 혼잡된 에브라임을, 한 면은 타들어 가는데 다른 면은 덜 익었기 때문에 괜찮은 것으로 착각하다가 결국 못 먹게 되어 버리는 뒤집지 않은 전병에 비유합니다(8). 사실 이스라엘은 이방국가와의 수교의 결과로 서서히 쇠퇴하고 있었습니다(9상). 백발이 얼룩얼룩 하다는 것은 쇠잔하여 죽어간다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은 국운이 다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9하). 그러나 이스라엘은 나라가 이처럼 된 상황에서 하나님께 돌아오지도 부르짖지도 않았습니다(10하). 이것은 그들 속에 자기 예측과 계산을 더 신뢰하는 교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0상). 그리고 이 같은 교만은 위기 속에서 더욱 더 인간적인 방법 곧 애굽과 앗수르를 의지하게 만들었습니다(11). 선지자는 이같은 행위를 미끼를 보고 의심하지 않고 그물 안으로 날아드는 어리석은 비둘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12). 하나님은 이에대해 전에 공회에서 들려주신 말씀 곧 율법에 기록된 심판으로 징계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2). 이같은 심판은 갑자기 임하는 덫과 같지 않고 율법과 선지자들을 통해 각 시대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었던 말씀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조롱거리가 될 이스라엘(13-16)
이스라엘은 그때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는커녕 다른 신에게로 그릇 갔으며(13상), 여호와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거짓말로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13하). 물론 이스라엘도 다급할 때는 하나님을 불렀지만 그것은 자기들에게 닥친 재난으로 인해 슬퍼하는 불신앙과 절망의 표현일 뿐 진정한 기도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이 같은 모임은 곡식과 새 포도주 때문이었지 진정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함이 아니었고, 물질문제만 충족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을 떠나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14하). 하나님은 이 같은 사악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징계와 교훈으로써 이스라엘을 연습시키셨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15상; 왕하14:25-28). 그러나 그때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힘을 가지고 악을 행했고, 속이는 활처럼 하나님이 아닌 우상에게로 돌아갔습니다(16). 하나님은 이제 그들의 자신만만한 말대로 내 버려두시고 돕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 결과는 그들이 구원을 바랐던 앗수르의 칼에 엎드러지고, 의지했던 애굽에서도 조롱거리가 됨으로써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 사형의 위기에 놓인 회심한 리비아 대학생들

지난 8월, 기독교로 회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던 리비아 트리폴리의 나세르 대학 여학생 12명과 남학생 2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 학생들이 한 감옥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것을 목격한 한 사람은 그들이 눈을 가린 채로 서로 묶여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이 사형되었다는 보고도 있지만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들이 비록 풀려난다 해도 이슬람을 배교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많다. 같은 시기에 기독교로 개종해서 체포된 다른 학생들은 무슬림 강령을 암송하고 이슬람에 다시 귀의할 의사를 보임으로써 자유를 얻었다. / 오엠선교, 파발마

■ 학생들이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그들의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자.
■ 하나님께서 리비아 정부관계자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셔서 이번 판결을 다시 고려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