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와 위로의 하나님
바울은 힘찬 감사의 소리로 편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3). 그것은 그의 삶에 좋은 일만 있었기 때문이 아니며, 비록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놀라운 성품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찬미하는 하나님은 자비의 아버지이십니다. 원문에 보면 자비 앞에는 정관사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바로 그 자비 곧 자비의 본체가 되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위로 곧 온전한 위로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여기서 위로란 어려움을 당할 때 이에 맞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고 격려하는 힘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위로는 자신의 문제를 극복할 정도의 힘을 주는 것이 아니며 환난 중에 있는 모든 자들을 능히 위로할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한 것입니다(4). 삶이 힘들고 인간관계가 뒤틀리고 능력을 의심받고,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은 강력한 위로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기독교의 위대함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인생의 난관을 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고난과 위로의 상관관계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같이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위로도 넘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5). 또한 그는 고린도 성도들을 향해 너희가 고난에 참예한 것같이 위로에도 참예할 줄을 확신한다고 했습니다(7). 3-10절 사이를 살펴보면 고난, 고생, 사형선고, 큰 사망 등 환난을 나타내는 단어가 10번 나오며, ‘위로’ 역시 10번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난과 위로는 개인에게 있어서 이처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뿐 아니라 바울은 자신의 예를 들어 개인의 고난과 위로가 공동체의 그것에도 상관이 있음을 말합니다(6). 그는 고난과 위로에 ‘참예한다’는 표현을 공동체의 교제를 나타내는 헬라어인 코이노니아를 사용하여 이것을 극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고난과 위로는 결코 개인만의 것이 아닙니다. 나는 매일 고난 속에서 위로를 체험하고 있습니까? 나는 공동체의 위로와 고난에 얼마나 민감한 사람입니까?

- 대박의 꿈

하루도 복권을 사지 않으면 불안해 여기저기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전 재산을 잃고 가족조차 외면한 채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고있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도박경험률은 57.2%로 선진국보다 16% 이상 낮지만 도박중독률은 3배 이상 높다고 한다. 국민들의 여가문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복권 등의 사행산업이 오히려 가정파탄, 개인 파산 등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 물욕주의에 빠진 개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합법적인 도박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정부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도박산업의 수익 일부는 당연히 중독치료와 예방대책에 써야만 한다.

■ 사회에 만연한 한탕주의, 물욕주의가 사라지고 올바른 물질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도박산업의 수익 일부가 중독치료와 예방대책에 쓰여지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