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승리의 행렬
14절에서 바울은 로마 장군의 영화로운 개선행렬에서 연상하여 그리스도의 승리의 행진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행렬의 제일 선두에는 원로들과 악대가 서고 그 뒤에는 탈취한 노획물이 운반되며, 그 다음에는 적국의 왕족과 장수들이 죽임을 당하기 위해 끌려가고 그 뒤에는 향료를 피워 든 사람이 온 거리에 향냄새를 퍼트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날의 영웅인 개선장군과 온갖 훈장을 단 군대가 승리의 환호성을 외치며 행진합니다. 이 개선장군이 바로 우주의 정복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며 바울은 자신이 바로 이 승전군의 일원이요, 향을 피우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드로아에서 경험한 씁쓸한 경험 속에서도 이처럼 승리의 환호성을 외칠 수 있었습니다(14). 이 믿음대로 바울이 이 여행에서 돌아가는 길에 드로아를 방문했을 때 거기에서 번창해 가는 기독교 공동체를 발견하게 됩니다(행20:6-7). 한편 바울이 인간적인 요소로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않고 순전하게 전하기에 힘썼던 이유 역시 이 승리의 확실성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17). 우리가 풍길 향은 자신을 과시하는 향이 아니며 개선장군 그리스도의 순전한 향입니다.

생명과 사망의 기로가 되신 예수님
승전한 로마 군대가 행진할 때 피우던 향 냄새가 승리에 참가한 무리들에게는 더없이 향기로운 냄새이지만 포로들에게는 오히려 지옥으로부터 올라온 냄새같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서 풍겨나는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는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을 주는 향기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심판과 죽음을 가져다주는 냄새가 되는 것입니다(참조 막16:16). 그리스도께서도 이와 같이 많은 사람의 패하고 흥함을 위하시는 분이 되십니다. 오늘도 그리스도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깨부수고 가루로 만드는 ‘부딪히는 돌’이 되시기도 하며(마21:44) 죽은 영혼을 살리며 병든 영혼을 치료하며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보배롭고 산돌’이 되기도 하십니다(벧전2:6-7). 예수님은 지금 나에게 산돌이 되십니까? 부딪히는 반석이 되십니까?

-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학살

■ 살육과 분열를 주장하는 악한 영들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도록 기도하자.
■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학살이 멈춰지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