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먹고 동풍 따르기(1-2)
유다는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스라엘은 거짓과 궤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12). 호세아는 이 같은 이스라엘의 모습을 바람을 먹고 동풍을 따르는 일이라고 묘사합니다(1). 바람을 먹는다는 것은 비 진리에 위로 받고 거짓된 소망으로 만족하는 것을 일컫고, 동풍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 적인 흐름 곧 힘이 있는 곳에 편성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세속적인 힘의 대명사인 애굽과 앗수르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고, 그럴수록 사회도 점점 더 힘이 다스리는 강포한 곳이 되어갔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배고픔을 조금도 덜어 줄 수가 없고, 사막에서 부는 뜨거운 동풍은 치명적인 피해만을 줄뿐입니다(호13:15). 이에 하나님은 이 같은 죄로 충만한 이스라엘에게는 그 행위대로 갚으시겠다고 하시고, 그 같은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유다와는 격렬하게 논쟁하겠다고 하십니다(2). 이스라엘이 먹어야 할 것은 거짓이 아닌 말씀의 꼴이며 이스라엘이 따라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닌 선한 목자 여호와이십니다.

야곱과 이스라엘(3-6)
2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야곱’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장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이것은 야곱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과 그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받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대조시킴으로, 야곱처럼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함입니다. 야곱은 그 이름부터 발뒤꿈치를 잡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인간적인 잔꾀를 부린 사람이며, 그 집요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그는 장년에(원어로는 인간적인 힘으로) 얍복강 가에서 하나님에게까지 이기려고 할 만큼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3). 그러나 그는 환도 뼈가 위골되어 꼬꾸라지는 체험을 하면서, 지금까지 인간적인 힘과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해서 회개의 간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4). 그러자 하나님은 야곱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던 베델에서(창28:10-22) 다시 그를 만나주셨고, 그와 맺은 언약을 갱신 하셨습니다(창35:1-15). 그때 야곱을 만나주셨던 하나님의 칭호는 ‘여호와’ 곧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야곱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6절은 회개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포함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사람에게 인애와 공의를 행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 미국에 있는 브라만 (Hindu Brahmins)

10살이 되던 해, 라집은 양 어깨위로 걸치는 세 가닥의 신성한 끈을 받았다. 이것은 브라만의 삶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나 라집은 현재 25살이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주말에는 후배직원들과 함께 핸드볼을 한다. 그리고 가정도 새롭게 꾸몄다. 그는 오로지 부모님을 방문할 때만 오래된 힌두관습과 문화를 생각하게 된다. 라집은 옷을 입고 거울로 그 끈을 보며 의문을 가졌다. ‘이 끈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는데 왜 계속 이것을 지니고 있어야 할까? 단지 과거의 유물일 뿐인데 떼어버리기가 어렵다.’ 그는 한숨을 쉬며 그냥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아마 내일이 되면 이 끈 생각은 또 잊어버릴 것이다. 오늘날 미국에 사는 브라만 계급은 많은 이들이 외과의사로 혹은 변호사로, 금융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 상류계급 전문가들은 갈수록 미국문화에 동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마음은 영적 진공상태로 남아있다. 이들의 텅빈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그리스도께로 누가 이들을 인도할 것인가?

■ 성령님께서 이 브라만의 영혼을 강권하셔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마음이 녹아지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