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제자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에게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다시 오신다"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어떤 사람은 이것이 세상 마지막 날에 영광의 몸으로 다시 오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시고 자기 백성을 고통에서 구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그러면서 믿는 자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세상에서 고아와 같은 상태에 있게 된다고 했습니다.그러나 이 의미는 뒤에 있는 말씀과 잘 부합하지 않습니다.또 어떤 사람은 주님께서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셔서 교회 위에 성령으로 함께 하시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주님은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와 하나가 되십니다.그러나 여기에는 과정이 있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죽으신 후 바로 성령만 오셨다면 제자들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죽으신 후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다시 사신 것을 직접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도마처럼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는 직접 만져 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주님은 아주 짧은 동안 제자들을 떠나셨습니다. 제자들은 신앙의 대상을 잃어버렸고, 자신들의 모든 믿음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망을 깨뜨리시고 다시 사신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의 모습을 다시 본 제자들이 얼마나 안심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주님은 다시 올리워 가시고 약속의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때서야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성령을 보내셨다는 것을 분명히 믿게 되었고 그들은 성령을 통하여 예수와 더 깊은 영적인 연합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오겠다고 하신 말씀은 부활하신 몸으로 그들을 직접 찾아오실 것이며 그리고 그 부활하신 몸으로 계속 계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영으로 그들과 연합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그러면 "우리가 영으로 주님과 연합한다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19절)영으로 예수와 연합한다고 하는 것은 예수의 죽으심으로 이루어지는 중요한 변화의 결과입니다.그동안 요한복음을 통해 보았듯이 '세상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든지 '나 있는 곳에 오지 못한다'라고 한다든지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라는 말은 예수께서 죽으신다는 표현입니다.그러므로 예수와의 연합은 단순히 어떤 신조나 교리를 믿는 연합이 아니라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심으로 일어나는 어떤 결과, 또한 죽었다가 살아나심으로 얻는 어떤 지위에서 비롯됩니다."내가 살았고"물론 예수는 사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영원 전부터 사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그가 사셨다는 것은 죽음을 경험하심으로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권능을 얻으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죽음을 통과하심으로 모든 믿는 자를 살릴 수 있는 생명을 아버지로부터 받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