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21-23절 인생이 좋은 나무였다는 탄원은 천국 문 앞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내 삶이 과연 주님이 명령하신 좁은 문을 통과했는지는 오직 열매로 입증될 것입니다. 진정한 열매의 기준은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성공적인 종교 활동도,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력도 아닙니다. 좁은 길에 몸담지 않고도 얼마든지 흉내 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산상수훈(5-7장)의 핵심인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 실천의 열매들, ‘지극히 작은 자’(25:40)의 모습으로 우리 중에 계신 예수님을 대접하고 영접하고 입히고 돌보고 위로했던 예수님과 나만 아는 이야기의 열매들, 십자가의 길에서 흔들리고 넘어지고 때로는 벗어난 이들에게 주어지는 십자가의 용서와 회복의 열매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심판 때 ‘많은 사람’이 항변하는 모습은, 공동체의 지체들뿐 아니라 외적인 사역 결과에 취해 자기 자신도 속일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주의 뜻에 순종하는 것만이 ‘의’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형식만 ‘의’이고 내용은 ‘불법’인 삶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24-27절 말씀 자체는 반석이 아닙니다.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와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 모두 말씀은 들었기 때문입니다. 반석과 모래를 판가름하는 것은 말씀을 들은 이후의 삶입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반석 위에 지은 집입니다. ‘순종의 실천’만이 시련이나 유혹을 통한 시험 속에서도 끄떡없는, 든든한 반석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처소로 나와 우리 공동체를 세워 줄 것입니다. 반면, ‘모래 위에 지은 집’이라는 이미지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고 귀신을 쫓고 권능을 행하는 화려한 집을 지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예수님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라고 폭로하실 때 그 집의 기반이 ‘불법’(23절)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28,29절 산상수훈을 들은 이들이 놀랍니다. 하지만 놀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말씀에 감격하고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이들은 ‘무리’에 불과합니다. 말씀에 순종해야 제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