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출세하지 못하여 차라리 장관자리에 오르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한 사람도 있고, 차라리 부자가 되지 말았으면 행복하였을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지목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사람을 말하고 있는데 바로 가롯인 유다를 말합니다.(막14:21)그는 예수님이 제자로 부를 때에 모든 것을 다버리고 저를 따라 나섰고 그 영광스러운 주님을 동행하면서 수많은 기적과 은총의 말씀을 듣고 본 복된 눈과 귀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제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선택받은 사람이었지만 결국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겨주는 일에 스승을 팔아먹은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런던 어느 거리에 12제자 나무가 있었는데 가룟 유다 나무는 자라지도 않고 결국은 말라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욕을 하고 저주를 하기에 나무의 생명도 그 저주를 당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성경은 단순하게 그의 비극적 인생을 말하기 위함만이 아니라 어느 시대에나 가룟 유다 같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도 숨어들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가 들려주는 교훈은 듣기 좋은 내용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우리 속에 숨겨진 잘못들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책망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성공자들을 통해서도 교훈을 주시기도 하지만 가룟 유다와 같은 불행한 실패자들을 통해서도 그 음성을 들려주고 계심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그가 정말 은돈 30개 돈이 탐이 나서 자기 스승을 팔아먹었을까 하는 것인데 일단 성경의 기록대로라면 그는 적어도 돈 때문에 그랬다고 봅니다. 은돈 30은 요즈음 돈 20달러 정도랍니다.옛날 구약 율법의 기준으로 본다면 내 집의 소가 다른 집의 종을 들어 받아 다치게 하였을 경우 변상하는 기준인즉 큰 금액은 결코 아니지만 돈 때문에 그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듯 작은 탐욕의 노예가 되어져 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는 말씀이 진리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그가 팔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것이 마귀에게 주어진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 단계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는 놓쳤습니다.가룟 유다는 그 악한 일에 쓰임 받는 불행한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요셉을 애굽의 종으로 판 형들이 나중에 총리가 된 동생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을 애굽에 팔았기에 오늘 같은 성공이 있었으니 우리를 용서하여 달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는 악한 도구가 되지 말고 선한 도구가 되기를 기도하며 살아야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복을 받을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