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27:23『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마음을 두라』때문에 이스라엘 목자들은 양의 이름을 지어주고 그들을 부를 때 사용합니다. 지난번 집사님의 초청으로 경마장에 가서 말의 경주를 재미있게 관람했는데 그 말들은 모두가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이름을 부르니까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양들도 이름이 있습니다. 목자는 양을 우리에 넣을 때 어디 다친 데가 없는가 하나하나 점검을 하게 됩니다. 목자는 양과 이렇게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양이 우리에 다 들어가면 양은 문에 가로눕게 됩니다. 그것은 밤에 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하면 양을 도둑질하는 양 도둑이나 짐승의 침입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자는 양떼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보호하며 인도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에서 목자와 양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이렇게 목자와 양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이 은유는 예수께서 우리 인생들을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시고 눈동자처럼 돌보시는 지를 설명해주는 표현입니다. 아니, 그것만 가지고도 부족하여 주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하셨습니다(11절).우리를 지키며 보호하는 참된 목자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말씀입니까?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 49:15) 아멘~
우리 주님은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다 잘 아십니다. 그래서 14절에서 "내가 내 양을 알고"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약점도 아시고 우리의 필요한 것도 아십니다. 우리의 소원도 아시고 우리의 기도제목도 아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어떤 일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만유의 주재이신 주님이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십니다(11절).양의 특징은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 생존하기에 가장 불리한 신체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에게는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이나 뿔이 없습니다. 시각도 후각도 발달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