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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의 뜻 (1)

본문 말씀

요한복음 9: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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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한모금

미국의 모 대학의 총장이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그가 사는 지방의 도시 번화가 옆에는 조그마한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는 언제나 까만 안경을 끼고 손에 작은 컵 하나를 들고 서서 구걸하는 시각 장애인 한명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총장이 그곳을 지나가다가 그를 보고 호주머니에서 25센트 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어 컵 속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 발자욱을 지나왔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 봤더니 그 구걸하던 사람이 검은 안경을 위로 치켜들고는 동전을 꺼내어서 얼마짜리인지 확인을 하더랍니다. 그 모습이 이상해서 총장님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와서 물었습니다. "당신은 앞을 못 보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돈을 들여다보고 있소" 그러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저는 시각장애인이 아닙니다." "그럼 왜 구걸을 하고 있는거요?" "예, 원래 여기에 서서 구걸하던 사람은 제 친구인데 잠깐 없는 동안에 제가 대신 서주고 있는 겁니다." "그래 당신의 친구는 어디를 갔소?"라고 총장님이 묻자 "저 앞에 있는 영화관에 영화보러 갔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어떤 잡지에 기록된 글에 15세의 소년이 사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아주 잘 쳐서 일본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소식이었습니다. 기자가 그 소년을 취재하면서 이것 저것을 질문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어떤 소리입니까?" 그 소년은 조금 생각하더니 "부부싸움하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보통 불편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장애로 인한 고통도 엄청난데 2중 3중의 고통을 겪을 때는 정말 괴로울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는 나라입니다. 한국에 "밀알학교"라는 장애인 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를 지을 때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주변에 사는 정상인들 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동네에 장애학교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얼마 전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엄마가 죽였습니다. 이유는 돌보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그로 하여금 범죄케 했습니다. 마치 장애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저주 받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려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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