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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의 뜻 (2)

본문 말씀

요한복음 9:7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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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한모금

특히 동양은 유교와 불교가 심합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조상을 잘못 모셔서..." "부모를 잘못 만나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시각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다가 장애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제자들이 묻습니다.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잘못입니까? 자기입니까? 부모의 잘못입니까? 당시에는 이러한 장애는 자신의 죄이든지, 부모의 죄로 인하여 되어진 일이라고 흔히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도 때로는 놀리기도 하고 멀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나 부모의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믿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무슨 사고를 만나면, 교회를 잘 안 나와서 그렇게 되었다든지, 기도를 안 해서 그렇다든지 하는 말들을 쉽게 합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만사 형통(?)해야 합니다. 조금만 잘못되면 믿음이 없어서, 신앙생활을 잘못해서라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위대한 사람들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약의 욥을 보십시오. 그의 죄로 인하여 고난이 찾아왔던 것이 아닙니다.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심한 안질(또는 간질)을 앓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는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극적인 감옥 탈출사건이 겹쳐져 있습니다.

베드로는 믿음이 좋아서, 또는 기도를 많이 해서 감옥에서 풀렸고, 야고보는 믿음이 없어서, 기도를 많이 안 해서 순교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때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흑백논리로 살아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잘되는 것, 성공하는 것 만이 축복으로 압니다. 때로는 우리가 주 안에서 망하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실패해도 주 안에서 인정해야 합니다. 벧전4:12-13『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함이라』그뿐 아니라 벧전3:17『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말씀 하셨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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