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남편 요셉과 동침한 후에 나사렛에서 낳게 된 예수님의 동생들이 되겠지만 그 동생들도 전부 베들레헴에서 낳았다면 혹시 예수님이 베들레헴 출신으로 알려지기 쉬웠으나 오직 예수님 한 분만 거기에 가서 낳고 바로 강보에 쌓인 채로 애굽으로 갔다가 다시 나사렛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모두들 다 알기로 '나사렛 예수' '갈릴리 예수' 그렇게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이 아구스도가 호적령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낳았을 것입니다. 나사렛에서 낳으면 큰 혼란이 있기때문에 하나님이 호적령을 내리도록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때를 미리 아시고 예언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스스로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나타내는 이적들 특히 귀신을 쫓아내며, 죽은 자를 살리며, 병든 자들을 고치는 도무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그런 이적들을 나타내므로 간단하게 믿는 사람들, 성경을 깊이 배우지 못한 제자들은 얼마든지 '나사렛 예수' '갈리리 예수'로 부르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주장하고 온 동네를 지나가며 떠들어도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묘한 일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다 알면 용감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제일 우둔한 사람 보고 '우둔한 놈이 곰을 잡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곰이 얼마나 무서운줄 알면 못 잡습니다. 예수의 전지전능을 알았다면 무식한 뱃사람들이 감히 예수께 접근할 수 있었을까요? 따라서 예수님도 제자들이 '나사렛 예수' '갈리리 예수'라 해도 못 들은 체 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서기관이나 랍비, 대제사장처럼 성경의 예수에 대해 많은 예언을 알고 있었다면 '나사렛 예수'라는 별명은 참으로 불편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예수를 무시했고,"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다"(사53:3)는 그 예언은 예언대로 이뤄져야 되는 것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