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관들과 대재사장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의 지식으로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이 용기 백배해서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고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주장하니 많이 배운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참으로 답답하구나! 무식한 놈들!'하면서 가슴을 쳤을 것입니다. 베드로의 용기를 보십시오. "나면서 앉은뱅이된 자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걸으라 하고 오른 손을 잡아 일으키니"(행3:1-7) 벌떡 일어났습니다. 이것을 옆에서 봤던 지식인들의 고민이 어떠했을까요! 황당(荒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침받은 거지도 "보십시요. 내가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이렇게 걷습니다"하니까 큰 능력을 직접 보니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들은 그럴수록 더욱 고민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했더니 벌떡 일어나는 이적이 나타나는데야 어떡합니까! 분명히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아니고 '베들레헴 예수'이지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기적을 보았으니 기절할 일이 아닙니까! 지식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은 변치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인데... 그러나 그들은 지금까지 이런 기적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해서 지식인들은 "저놈을 잡아 죽이자!"는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 당시 많은 주님을 따랐던 제자들도 그가 베들레헴 예수라는 사실을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알겠습니까? 어린 핏덩이 같은 예수님이 곧 애굽으로 피난 가셨다가 그 다음에 나사렛으로 오셔서 계속 사셨으니 어찌 출생지를 아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사도 빌립도 나다나엘을 찾아가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다"고 외쳤을 때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고 예언으로 반박하니 빌립이 말이 막히자 "와 보라"고 했습니다.무식한 사람이 전도하는 법은 "와 보라"하면 제일 간단합니다(나도 그렇게 전도 받았습니다). 모르면서 아는척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