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선한 일을 했을지라도 여기에는 사단은 반드시 끼여들게 마련이다. 또한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일을 했어도 마지막에 가서 반드시 좋은 결과만 나온다는 보장은 없으며, 설사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잠언에 보면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잠 14:4)는 말씀이 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다. 그러나 소가 있어서 얻는 유익이 더 많다는 것이다.
선한 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비난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적극적인 사람, 창조적인 사람, 무언가 선한 일을 하려는 사람은 방해를 받고, 어려움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을 피하지 않는다. 설사 욕을 먹고 비난을 받더라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수가 그런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38년 동안 앓아온 어떤 병자에게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가셔서 그의 소원을 물으셨고,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는 온전한 사람으로 걷게 되었다. 사실이 병자는 요즈음 말로 하면 난치병으로 구제불능자였다. 이런 병자를 고치셔서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한 이야기이다. 여기서는 오직 영광과 찬송을 드리며 감사와 감격이 있을 뿐 그 외 다른 말이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그런데도 비난은 있었다. 낙심하면 안된다. 핍박이 와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