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죽이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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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씀
요한복음 11:47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의 하신 일을 고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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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한모금
예수님의 판단은 옳았습니다. 나사로가 죽을 병에 걸렸으니 빨리 오셔서 살려주십사는 요청을 거절하고, 일부러 나사로가 죽기를 기다렸다가 나사로가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나 지나서야 나사로의 무덤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려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은 사람들이 믿게하려함이라고 하십니다. 과연 이 사건 이후에 유대 사람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짜피 나사로는 살아났으니, 며칠 일부러 뜸을 들이는 사이에 발생한 사람들의 고통, 오해, 원망 등은 충분히 보상을 받고도 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판단과 처신은 옳았던 겁니다. 그러나 모든 유대인들이 믿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중 몇 몇 사람은 곧바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가서 이 일을 알렸습니다. 그래 마침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회의를 소집했다고 합니다. 이 회의는 산헤드린이라고 합니다.70명으로 이루어진 산헤드린은 당시 유대 사회의 최고의 의결 기구입니다. 정치, 종교, 사회, 문화를 총망라하여 그 사회를 지배하던 권력 기구입니다. 그동안은 산발적으로 예수님의 문제에 대해 대처하다가, 마침내 죽은 자를 살려내는 기적까지 일으키는 것을 보고 끝내는 정부 차원에서 대처하려는 모습입니다.
38년 동안 병으로 신음하던 사람이 고침을 받고, 날 때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이 눈을 뜨게 되고,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과 같은 일은 얼마나 훌륭한 일입니까? 만약에 바른 마음을 가진 지도자라면, 이런 일을 한 사람에게 상을 주었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은 정반대로 행동하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님이 정말로 하나님이 보낸 사람인 것을 믿게 된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설령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 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해치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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