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지낸 분들은 대부분 정적(政敵)이 다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리챠드 닉슨 전 대통령에게도 아주 골치 아픈 정적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부통령을 지낸 적이 있는 허버트 험프 상원 의원입니다. 이 두 사람도 오랜 정치적인 무대에서 심각한 정적으로 서로 대통령이 되려고 다투었던 사람이고 서로 심한 충돌도 있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던 사이였습니다. 험프리가 죽기 삼일 전 그가 존경하기도 하며 친한 친구로 있는 제시 젝슨 목사에게 '내가 닉슨에게 풀어야 할 문제가 있어. 그를 꼭 불러주게' 라며 닉슨을 좀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잭슨이 닉슨에게 연락하여 이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두 사람이 병상에서 만나 험프리가 닉슨에게 과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나를 용서해 주게. 그래야 내가 편안히 하나님 앞에 설 것 같아' 그때 닉슨도 '자네만 그런 게 아니야. 나도 자네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를 줬어. 우리 서로 용서하고 서로 용서 받기를 바라네' 이 두 사람은 병상에서 서로 서로 용서의 기도를 올리면서 통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험프리가 닉슨에게 한 말 중에는 상당히 영적인 말이 있습니다.평소에 정치하면서 한 모함의 말이 이제 그가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죄가 됨을 깨닫고는 '내가 이 죄를 용서받아야만 한다'는 갈구가 일어난 것입니다.나의 행위가 죄라는 인식이 없으면 용서받아야 한다는 갈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내 얼굴에 묻은 오물이 더럽다는 것을 알아야 씻을 마음이 나는 것처럼 나의 행위가 죄라는 것을 알아야만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영적인 갈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 1요1: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 말씀하셨습니다. 죄는 의식하고 용서를 구해야 용서함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