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3:22『이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땅으로 가서 거기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주시더라』 예수가 친히 세례를 주신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요4:2에서『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준 것이라』고 주석을 달았다. 왜 그랬을까? 사도 요한이 왜 22절에서 이 말씀을 삽입시키지 않고 4장 2절에서 오해의 위험성을 제거하는 말씀을 삽입시켰을까?
예수의 제자들은 살렘에서(창34:18-세겜?) 세례를 주었고, 세례 요한은 애논에서 세례를 주었는데(지리학자들은 애논과 살렘 두 마을에 얍복강이 요단강으로 들어 가는 곳에서 별로 멀지 않았다고 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요한(세례)과 그리스도(제자들)이 완전한 침례에 의하여 세례를 베풀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캘빙 주석). 물론 예수의 제자들과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동시에 세례를 베품으로 야릇한 소문이 퍼져나갔다.
하지만 외적인 예식도 영적 진리와 일치되고, 주님께서 선정한 제도와 규율이 일치된다면 문제 될 것은 없겠지만, 단지 이상한 것은 한 무대에 두 주인공이 시기하면서 경쟁하는 듯한 느낌이 시원치못할 뿐이다. 세례 요한은 분명히 마 3:11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