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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적 - 죽음

본문 말씀

요한복음 14:1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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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한모금

어떤 사냥꾼이 독수리를 향하여 화살을 겨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독수리는 자기 죽을 줄을 모르고 어딘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이 독수리는 지금 뱀을 잡아먹으려고 노려보고 있었고, 뱀은 다시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개구리도 꼼짝하지 않고 뭔가를 노려보는데 무당 벌레였습니다. 이 벌레는 또 꼼짝하지 않고 있었는데 풀잎에 붙어 있는 진딧물을 먹으려고 눈도 깜짝하지 않고 노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순간 사냥꾼은 슬그머니 화살을 내려놓고 그리고 자신의 뒤를 돌아봅니다. '혹시 누가 나를 잡아먹으려고 노려보는 것은 아닐까?' 여러분도 한번 돌아보시지요. 하하하. 이 사냥꾼을 잡아먹으려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죽음입니다. 인간의 모든 염려와 근심의 근본 뿌리가 무엇일까요? 죽음입니다. 죽음이 없다면 염려도 근심도 별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내가 언제 죽을 줄 모르는 것이 인생이기에 내일은 항상 불안하고 불확실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요 인간 실존의 진정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읽은 요한복음 14장은 13장과 연관시켜서 보아야 합니다. 13장 후반부에서는 가룟 유다는 이미 예수님의 원수인 대제사장들과 한패가 되어 주님을 넘길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따라오지 못하나 나중에는 오리라고 하시는가 하면 홀로 그 길을 가시겠다는 비장한 말씀에 마음이 아팠던지 베드로는 "주여, 내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끝까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냉정하게 "너는 오늘밤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다." 아무도 따를 수 없는 죽음의 길을 가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 밤에 나눈 대화들은 이전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런 혼돈 속에 빠져 있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이 말씀은 결코 그 날 밤의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 시대를 가리켜서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할만큼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국가가 세계가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회사가 사람들이 심지어 베드로를 보더라도 자기가 무슨 짓을 할는지도 모르고 막말을 하고 있다고 여기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운 사람들은 배워서 불안하고 무지한 사람은 몰라서 불안합니다. 가진 자는 가져서 없는 자는 없어서 불안합니다. 모순 투성이의 세상을 이기며 불안과 근심을 이기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1절을 읽읍시다.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라. 그리고 나를 믿으라." "근심하지 말라. 그리고 믿으라." 염려와 근심의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근심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믿음뿐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귀중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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