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모여들었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자를 끌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이런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고 했소. 그런데 당신은 이 일에 대해 뭐라고 하겠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자의 행위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물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성서와 율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백성들이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위치에 있었고 그러한 권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간음한 사람은 죽여야 한다는 것을 그들의 입으로 말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예수님의 흠을 잡아 고소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는 결정을 내린다면, 두 가지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면서 용서하지 못하는 위선자가 되어 민중들의 사랑과 신뢰를 상실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로마법을 어기는 범죄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사형을 선고하거나 집행하는 권한이 유대인에게는 없었기 때문이다. 만일 예수님이 그 여자를 용서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린다면,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을 파괴하고 사람들에게 범죄하도록 조장하는 자라고 비난받았을 것입니다.그러면 예수님을 모함하려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내세웠던 모세의 율법을 살펴봅시다.
신명기 22:22-24 "어떤 남자가 남의 아내와 정을 통하다가 들켰을 때에는, 정을 통한 남자와 여자를 다 죽여서, 이스라엘에서 이런 악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한 남자와 약혼한 처녀를, 다른 남자가 성 안에서 만나서 정을 통하였을 경우에, 두 사람은 다 성문 밖으로 끌어다 놓고, 돌로 쳐서 죽여야 합니다.그 처녀는 성 안에 있으면서도 소리를 지르지 않았기 때문이요, 그 남자는 이웃의 아내를 범하였기 때문이다.그리하여 너희는 너희 가운데서 이런 악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간음한 남자와 여자를 죽이는 이유는 악의 뿌리를 뽑는 데 있었습니다. 율법과 그것에 의한 판결의 권위를 가진 그들은 그 목적이 범법자들을 교정하는데 있다는 것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다만 예수님의 흠을 잡기 위해 연약한 여자를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