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어머니가 사실을 해명했다면, 제자들이 성경 지식이 많아서 베들레헴 출생의 예수시라고 정확하게 말했더라면 예수님은 예언대로 죽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어머니가 말하지 아니하고 그 제자들이 '나사렛 예수'로 표현했기 때문에, 이것이 의도적이든지 아니든지 결국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위에서 달려 이제 숨을 거두어 가는 주께서 그 십자가 아래서 주님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요,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가 아니라 베들레헴 예수요." 말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 어머니가 왜 말하지 않았는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욥11:7『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 만일 우리가 천국가서 마리아에게 물어보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내가 말했다고 합시다. 예수님이 죽지 않고, 찢김을 당하지 아니하고 피 흘리지 아니하고 그대로 구름타고 하늘로 올라 가셨더라면 여러분이 이 천국에 오실 수가 있으셨을까요 호호호" 큰 믿음과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어머니로서의 감정을 죽이고, 죽어가는 아들을 하루종일 피를 흘리고 신음하는 아들을 보면서도 하나님의 나라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쉬움이 아니라 이것은 생명 그 이상의 믿음일 수가 있어서 참으로 축복받은 성모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연히 태어나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한 그 예언을 이루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어떠한 축복의 말씀하셔서 여러분이 갖고 있을지라도 그 말씀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에게 이뤄지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죽으시기 전에 "목마르다. 물 좀 다오." 왜 목마르다고 했을까요. 물론 목마르지요. 그렇지만 왜 소리쳤다고 했을까요. 물이라도 조금 더 마시고 조금이라도 더 살라보려고 그랬을까요. 고통을 면해보려고요? 아니요. "성경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멘! 롬9:17『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하려 함이로라 하셨으니』 그랬습니다. 입을 다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죄인의 구원을 위해서 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