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초인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믿음의 기초를 옮기는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병든 아이를 가버나움에 둔 왕의 신하는“네 아들이 살았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요4:50) 내려가다가 요4:51∼52의 사실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었다(요4:53). 이미 요4:50에서 믿었던 왕의 신하가 요4:53에서 또 믿었다니 어찌된 일인가. 요4:53의 믿음의 내용과 요4:50의 믿음의 내용이 같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다. 요4:50에서 믿고 내려가던 왕의 신하가 요4:51∼52의 사실을 알았을 때에 그의 믿음은 한층 더 강하고 알찬 믿음이 되지 않았겠는가. 자기 아들의 병이 예수님 말씀대로 나을 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맞추어(요4:52) 나은 사실을 알자 그의 믿음의 내용과 질이 요4:50 때보다 요4:53에서 더 강해지고 알차게 되었을 것이다. 그의 믿음이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 진전된 것이다.
헬라어 성경에도 이 사실을 밝힌다. 요4:50은 그저“말씀을 믿고 갔다”이나 요4:53은“그 자신이 친히 믿었다” 우리의 믿음이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의 진전은 성경 다른 곳에서도 보여준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은 이미 역사를 가진 믿음이었으나(살전1:3) 바울은 그들의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어 주시기를 항상 기도했다(살후1:11-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