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는 조용히 예수의 방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니고데모는 예수가 요3: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는 말씀 속에서 모세의 장대에 높이 달렸던 뱀의 형상이 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었던 예수였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는 북받치는 감격을 가눌 길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수는 심각한 어조로 요3:15『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아멘! 누가 니고데모를 감격시켰을까? 예수의 말씀의 능력이었다. 벧전 1:23『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니고데모는 그날 밤 예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필시 거듭났던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의 거듭남도 제단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주의 말씀을 한마디 한마디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영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마음 문이 열리지 아니하였던가.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 온(13절) 이유는 막혀서 죽었던 심령을 살려주기 위하여 내려오셨던 것이다.(엡2:1『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35년 전 이 말씀을 읽고 나는 춤을 췄던 기억이 지금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