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의 지배를 받고있는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충고를 받을 수 있는데도 율법의 올무에서, 종교의 체념 속에서 빠져 나오기를 포기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재촉한다. "알지 못하느냐!" "왜 알수 있는데도 알지 못할거라고 체념해 버리느냐!"고 예수가 재촉을 한다. 이미 주님은 니고데모는 알 수 있는 환경에 들어 왔다고 하신다. 이미 거듭났는데도 모르고 있는 니고데모를 주님이 오히려 한탄하신다.
10절에서『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왜 알지 못하느냐? 너는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개가 사람으로 거듭나서 이제는 사람의 행세를 할 수 있는데도 순간적으로 아직 "나는 개다"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인데도 "왕!왕!" 개처럼 짖을 수 밖에 없다고 자신을 여기는 것이 안타울 따름이다. 조금 전까지는 개였으나 예수와 접하는 가운데 니고데모는 거듭난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일을 알지 못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하는 것이다.
요7:50-51『그 중에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저희에게 말하되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고 예수편에 서서 바리새인들의 공격을 반론하고 있었다. 니고데모가 언제 이렇게 변했는가? 밤에 예수와 함께 있을 때부터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순간 자신의 거듭남을 아직도 모르고 있을 수가 있다.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3:8)